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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 한글 ‘국회’로 변경된다.

국회의원 배지가 한글로 변경된다. 국회는 2일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등에 관한 일부개정규칙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번 국회의원 배지 변경 안은 2012년 8월 3일 노회찬 전 의원이 대표 발의 하였으며, 이후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개정안을 발의해 힘을 보탰다. 따라서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에는 한글 ‘국회’로 표기된다.


국회기 및 국회배지 일부개정규칙안.hwp

보도자료_국회상징 한글로 변경.hwp


국회의원 배지가 변경 되는 이유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상징하는 국회기, 국회의원 배지 및 의장차량표지판의 문양이 한자로 되어 있어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현실에 맞지 않고, ‘국(國)’자가 의혹을 나타내는 ‘혹(或)’자로 오인될 소지가 있으므로 이를 한글로 개정하고, 한글 존중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현행 규칙의 한자어 표기를 한글화하려는 것임. 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난 국회의원 배지를 보고 단 한번도 ‘국’자를 ‘혹’자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 중 국회의원 배지를 보고 국자가 아닌 혹자로 보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글 존중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지에 새겨진 국자는 나라를 뜻하는데 반해 변경하려는 배지에는 국회라는 글자를 넣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에게는 국가보다 국회가 더 중요한가?


국회의원 배지는 제헌국회 이래 총 9차례 도안이 변경됐다고 한다. 제5대 국회 참의원(1960~1961년) 및 제8대 국회(1971~1972년)에서는 한글 '국'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을 거꾸로 하면 ‘논’이라는 글자가 돼 국회의원들이 놀고 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한자로 회귀했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가 그렇게 논란이 된다면 굳이 다시 변경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배지를 없애버리면 그만일 것이다. 국회의원의 가슴에 배지를 꼭 달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권위의식에 따른 가슴 한켠에 착용하는 것이 아닌가? 국회 배지 및 국회기를 바꾸면서 소요되는 비용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검토한 결과 약 92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추가 예산은 더 소요될 전망이다. 국회 건물 주변에 문양을 새긴 구조물 등의 교체작업을 하게 되면 더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수 많은 민생법안 등이 산적해 있을 것인데 국회의원의 배지를 교체하는 것이 그리 중요한 법안은 아닐 것이다. 제발 이런 중요하지 않은 법안으로 실망시키지 말고, 좀 더 민생에 관련된 법안이나 하나라도 더 발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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