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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분실시 찾으려면...

스마트폰 분실 대비 또는 분실한 스마트폰 찾으려면 ‘원격제어시스템’ 체크만 해놔도 효과

사용 중이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면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것이다. 어디에 두고 못 찾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도 아니면 악의적으로 분실한 폰을 습득하고 돌려주지 않는다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닐 것이다. 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터 메모, 사진, 주소록 등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구글과 애플은 앱과 서비스를 이용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분실에 대비해 두자.

최근 구글이 내놓은 ‘Android 기기 관리자(이하 기기관리자)’ 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기존에는 분실 . 도난 방지 앱을 설치해 놓은 사용자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90%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자신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기기관리자’기능을 활성화해 놓아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녹색의 ‘구글 설정’앱을 실행한 뒤 맨 아래‘Android 기기관리자’를 잠금 및 초기화 기능 두 항목이 나오는데 모두 체크하면 준비 단계는 끝이다. (일부 기종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먼저 PC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Android 기기관리자 (www.google.com/android/devicemanager)’ 에 접속한다. 그럼 ‘Android 기기관리자에서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뜬다. 수락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자신의 스마트폰 위치가 구글 지도상에 표시된다. 단 제조사나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GPS센서의 성능이 차이 나므로 거리상의 오차는 약 10m~2km까지 제각각이다. 오차가 작을수록 좋겠지만, 2km라도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 해본 결과 현재 폰이 위치가 지도상 20m 이내로 아주 정확하게 나왔다. 깜짝 놀랐다. 분실하였다고 하여도 지도를 보게 되면 본인이 다녀온 곳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나온다.

 

 

 

스마트폰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놓았다면 ‘벨 울리기’ 기능을 이용해볼 만하다. 기기가 소리를 낼 수 있는 최대 불륨으로 5분 동안 벨이 울린다. 특히 진동음이 잘 안 들리는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유용하다. 패턴이나 비밀번호로 화면을 잠그지 않았다면 원껵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습득자가 스마트폰을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렇게 한 후에도 도저히 스마트폰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초기화할 수 있다. 평소 저장해놓았던 사진이나 메시지, 주소록, 설정 등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 다만 기기를 초기화하면 ‘기기 관리자’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초기화를 하면 나중에 취소할 수도 없으므로 반드시 ‘최악의 경우’에만 이용하는 게 낫다.

 

애플은 이미 2011년 ‘내 아이폰 찾기’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잃어버려도 분실한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없다. 해외 서버에서는 우리나라 지도정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위치정보보호법 때문이다.

습득자가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으려 할 경우에 대비한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폰지킴’ ‘MoLock’ ‘여기요’등을 설치하면 위치추적은 물론 현장 음성을 녹음한 파일 전송,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현장 사진 전송 등 다양한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습득자가 위치한 곳ㅇ나 목소리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습득한 사람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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