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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이용자 보조금 만큼 지원한다.

새 폰 안사도 보조금만큼 지원 중고폰 이용자 급증할 듯

불법보조금 단속으로 단말기 제조사는 고통을 호소하는 반면, 단속 덕분에 통신사는 불법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어 입가에 웃음을 보인다. 이래저래 항상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 시행되면, 일반 유통점이나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구매한 중고폰. 중저가폰을 이용하는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정부와 통신업계는 전망한다.

통신. 제조사의 보조금에 현혹돼 비싼 휴대전화를 할부로 쉽게 구입하는 기형적인 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S3 중고폰을 들고 통신사 대리점에 가입하러 가면 지금은 아무혜택이 없다. 최신 스마트폰을 사면 수십만원씩 보조금을 주지만, 새 기계를 사지 않으면 똑같이 통신사에 가입하는 고객이어도 아무 혜택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새 법이 시행되면, 중고폰을 들고와도 다른 사람이 받은 보조금만큼 요금 할인을 해준다. 남들이 갤럭시S3를 27만원 할인받고 샀다면, 그 대신 요금제에서 2년간 27만원을 깎아주는 것이다. 새 폰을 사야만 보조금을 주는 차별을 없앤 것이다.

새 법안이 통과되면 중고폰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조사 결과,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중  중고폰으로 개통한 고객은 12%수준이었다. 통신업계에선 국내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가 잦아 한 해에 중고폰이 2000만대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폰을 살 때는 통신사별 모델과 도난폰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 같은 갤럭시S3모델이라고 해도,SK텔레콤. KT.LG유플러스용이 각각 따로 나오기 때문이다. 또 중고 시장에 가끔 나오는 분실. 도난폰을 구입한 경우엔 가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리 판매자로부터 모델명. 일련번호등을 받아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www.checkimei.kr)’사이트에서 분실. 도난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통신사 가입과 관계없이 새 휴대전화만 구입하는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자급폰 혹은 공기계라고 불리는데, 현재 갤럭시M스타일(삼성). 옵티머스L9(LG). 넥서스4(구글). 아이폰5(애플)등 11종이 출시돼 있다. 보통 10만~20만원대, 비싸도 50만원 안팎 가격에 살 수 있다.

단말기를 구입한 뒤엔 통신3사나, 요금이 30%가량 저렴한 알뜰폰업체 (MVNO)에 가입하면 된다. 알뜰폰은 SK·KT·LG등 대기업 통신망을 그대로 빌려 쓰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동일하고, 가격도 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가입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226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판매와 가입 접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새 법안이 빨리 처리되어 깨끗하게 사용한 스마트폰 아이에게 넘겨 주고 요금 할인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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