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 서비스지원 종료
2014년 4월 윈도우XP 서비스 지원 종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4년 4월 8일을 기해 전 세계적으로 윈도XP 운영체제(OS)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일제히 종료한다고 8일 밝혔다. 윈도XP는 MS의 최대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던 OS로, 지난 2009년 단종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사용자의 30% 이상이 그대로 이 OS를 사용 중이다.
종료 시점이 지나도 윈도XP를 이용할 수는 있다. 다만, 각종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업데이트, 온라인·전화를 통한 기술지원 등이 완전히 끊기기 때문에 컴퓨터가 보안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 윈도 프로그램의 서비스 지원 기간은 보통 10년인데, 윈도XP는 예외적으로 기간을 연장해왔다. “2001년 출시된 윈도XP로 전자상거래 등 민감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 세계 악성코드의 최다(57%)유포지로 꼽히는 데다, 윈도XP 이용률도 타 국가보다 높아 서비스 종료 시 가장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윈도XP를 이용하는 컴퓨터는 전체의 32%에 달한다. 전 세계 평균(23%)보다 10%가량 높다. 윈도7이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윈도XP가 여전히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주요 은행과 공공기관 등도 윈도XP를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윈도XP 취약점을 이용한 사이버 위협에서 안전하려면 향후 1년간 5%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한다. 이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윈도우7으로 갈아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