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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8H 보드와 Intel H81보드 차이는?

category 하드웨어/메인보드 2015. 3.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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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메인보드도 꼼꼼히 따져보자
AMD A68H 보드와 Intel H81보드 차이는?

 

보통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고급형 메인보드는 멀티 GPU와 같은 성능 향상 기술이 적용되고, 오버클럭을 대비해 안정성 높은 고급 컴포넌트가 사용되기에 비싸다.

 

보통 고성능 시스템용 메인보드는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게 마련

비싼 만큼 구매할 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처음 살 때 이것 저것 따져보고 신중하게 고르지만,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음악/ 영화 감상 등 간단한 작업을 위한 HTPC나 세컨 PC같은 보급형 PC에 사용되는 메인보드는 대략 5만원 ~ 6만원 정도로도 쓸 만한 제품을 구할 수 있기에 필요한 기능만 살펴보고, 다른 기능은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라면 기능에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지만, 현재 PC 시장에는 AMD와 인텔이라는 두가지 선택이 존재한다. 이 두 회사의 인지도나 선호도, 점유율은 비교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확연히 차이나나, 앞서 말한 용도의 보급형 시스템을 꾸리는데는 어느쪽이든 차이를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CPU의 기본 성능은 양 플랫폼 모두 탄탄하다.

 

고성능이 필요없는 보급형 PC용 메인보드는 대충 고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케이스에 더 신경쓰기도...)

이와 같이 세컨드 PC나 HTPC와 같은 용도의 PC로 사용하기에 기본 성능이 부족함이 없다면 이제 중요한 건 메인보드의 기능과 가격이 될텐데, 보급형 세컨드 PC라도 일단 구성해 놓았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1년 이상 쓰게 될테니 대충 고를 수 없는 법.

현 시점에서 보급형 AMD와 인텔이 선보인 보급형 메인보드 칩셋 A68H와 H81의 기능과, 이들 칩셋이 실제 사용된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보급형 시스템을 위한 AMD A68/ Intel H81 칩셋 기능은?

자신이 쓸 세컨드 PC 구매, 또는 지인의 졸업과 입학, 취직 등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서거나, 부모님 고스톱과 인터넷용 PC 같이 굳이 비싼 고성능/ 다기능이 필요없다면 AMD 990FX나 A88X, 인텔 Z97 칩셋 기반 메인보드처럼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행이 AMD와 인텔은 이런 가격 위주의 시스템을 꾸리려난 사용자들을 위해 보급형 칩셋인 A68H와 H81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 칩셋은 비록 라인업 구성상 보급형으로 구분되기는 하지만 고급형 칩셋의 주요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AMD A68H 칩셋(좌) / Intel H81 칩셋(우)

구분 AMD A68H Intel H81
CPU FM2(코드네임 트리니티/ 리치랜드)
FM2+(코드네임 카베리)
LGA 1150(코드네임 하스웰)
LGA 1150(코드네임 하스웰 리프레시)
SATA SATA 6Gbps x4
(RAID 0/ 1/ 10)
SATA 6Gbps x2
SATA 3Gbps x2

USB

USB 3.0 x 2
USB 2.0 x 10
USB 3.0 x 2
USB 2.0 x 8
PCIe PCIe 2.0 Lane x 4 PCIe 2.0 Lane x6

메모리

DDR3 2133MHz DDR3 1600MHz
오버클럭 지원 YES NO

CPU PCIe

PCIe 3.0(코드네임 카베리)
PCIe 2.0(코드네임 트리니티/ 리치랜드)
PCIe 2.0

PCI

O -

보면 알겠지만 A68H 칩셋이나 H81 칩셋 모두 SATA 6Gbps와 USB 3.0을 기본 지원하므로 최신 SATA 6Gbps SSD나 USB 3.0 외장 하드 디스크의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A68H 칩셋의 경우 SATA 포트 4개가 모두 6Gbps 대역폭과 RAID 구성이 가능해 스토리지 성능 발휘에 좀 더 유리하는 것 정도.

여기에, A68H의 기본 지원 메모리 클럭은 DDR3 2133MHz로 H81 칩셋의 DDR3 1600MHz 보다 빨라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에 유리하며, 스펙상 CPU와 직접 연결되는 PCIe 확장 슬롯이 PCIe 3.0을 지원해 H81보다 그래픽 카드 성능 발휘에 유리하다.

물론, 기사가 작성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게임용 그래픽 카드가 PCIe 2.0 x16 슬롯과 PCIe 3.0 x16 슬롯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할 정도로 고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없으므로 메인보드 선택에 결정적인 차이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스펙상 오버클럭이 제한된 H81 칩셋과 달리 A68H 칩셋은 오버클럭을 지원하므로 보다 고성능 구현이 가능하지만, 오버클럭 폭과 성공 여부는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전원부 구성, 같은 모델의 CPU라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실제 A68 메인보드와 H81 메인보드의 차이는?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 (좌) / ASRock H81M-DGS R2.0 디앤디컴 (우)

최근 메인보드는 그래픽 카드 정도가 아니면 별도의 확장 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사운드와 이더넷 기능이 기본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따라서, 모두 보급형 시스템 구축용 메인보드를 위해 설계된 A68H와 H81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일반적으로 mATX 폼펙터를 제작되곤 하는데, ASRock의 A68H와 H81 칩셋 기반 메인보드 2종을 통해 기본적인 각 메인보드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AMD A68H 칩셋)

AMD A68H 칩셋이 사용된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5페이즈 전원부와 2개의 DDR3 DIMM 메모리 슬롯을 갖춰 APU에서 기본 지원하는 2133MHz 클럭은 물론 오버클럭 시 2400MHz 이상의 메모리도 사용이 가능하며, 최대 용량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SSD와 HDD 같은 스토리지 장비 연결은 위한 SATA 포트는 RAID 0/ 1/ 10 구성 가능한 4개의 SATA 6Gbps 포트를 갖추고, 추가로 케이스의 USB 3.0 포트와 연결 가능한 USB 2.0 포트(Flexible USB 2.0)를 갖추고 있다.

 

ASRock H81M-DGS R2.0 디앤디컴(인텔 H81 칩셋)

인텔 H81 칩셋이 사용된 3페이즈 전원부의 ASRock H81M-DGS R2.0은 2개의 DDR3 DIMM을 갖춘 것은 동일하나 최대 메모리 클럭은 1600MHz, 최대 용량은 16GB로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과 차이를 보이며, SATA 포트는 2개의 SATA 6Gbps 포트와 2개의 SATA 3Gbps 포트가 제공되나 RAID 구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 (좌) / ASRock H81M-DGS R2.0 디앤디컴 (우)

확장 슬롯 자체 구성은 CPU와 FM2A68M-DG3+와 H81M-DGS R2.0 모두 APU/ CPU와 직접 연결되는, 보통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해 사용되는 PCIe x16 슬롯, 메인보드 칩셋(A68H/ H81)과 연결되는 PCIe x1 슬롯을 공통으로 제공하며, FM2A68M-DG3+에는 PCI 슬롯이 1개 추가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FM2A68M-DG3+의 경우 코드네임 카베리 APU를 장착할 경우 PCIe x16 슬롯이 2.0 버전보다 2배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3.0 버전으로 동작하며, 보급형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 APU 통합 그래픽과 병렬 구성으로 그래픽 성능을 높이는 듀얼 그래픽 기술이 지원된다.

 

ASRock FM2A68M-DG3+ 디앤디컴 (상) / ASRock H81M-DGS R2.0 디앤디컴 (하)

백 패널은 FM2A68M-DG3+와 H81M-DGS R2.0 모두 동일한 구성인데, PS/2형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을 위한 PS/2 콤보 포트와 4개의 USB 2.0 포트, 2개의 USB 3.0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와 5.1채널 사운드 포트가 제공된다.

APU와 CPU 통합 그래픽 출력을 위해 제공되는 포트는 DVI-D와 D-SUB 포트 2개로 듀얼 모니터 출력이 가능한데, D-SUB 포트는 두 메인보드 모두 1920x1200@60Hz 출력을 지원하는 반면, FM2A68M-DG3+의 DVI-D 포트는 2560x1600@60Hz 해상도를, H81M-DGS R2.0의 DVI-D 포트는 1920x1200@60Hz 해상도를 지원하는 차이가 있다.

 

고급형 보드만 골라 쓰나? 보급형 메인보드도 꼼꼼히 골라보자

AMD의 A68H 칩셋과 인텔의 H81 칩셋은 각 회사의 보급형 라인업 메인보드용 칩셋이지만, 회사가 다른만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에 차이를 보이고, 이는 곧 메인보드의 기능 차이로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기능적으로는 A68H 칩셋이 메모리 지원과 SATA 6Gbps 포트 갯수와 RAID 지원, CPU PCIe Lane 버전에서 H81 칩셋보다 유리하며, 이에 따라 실제 메인보드 역시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지원 기능을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가 보인다.

이러한 차이가 있지만 실제 메인보드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보급형 시스템을 위한 메인보드라도 단순히 AMD와 인텔에 대한 선호도 만으로 제품 선택 폭을 제한하지 말고,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지 폭 넓게 살펴보면 어떨까?

 

어차피 메인보드와 CPU를 제외한 그래픽 카드나 메모리, 스토리지 같은 여타 PC 컴포넌트는 AMD 플랫폼과 인텔 플랫폼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성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보급형 시스템의 구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구성 비용이 비슷하다면, 메인보드의 기능을 꼼꼼히 따져 비교한 후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이상호 기자 /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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