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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독일의 4가지 비결’

면적(357,022㎢), 인구(약 80,996,685명), GDP 3조 5,932억$ 세계4위(2013년 IMF기준)의 나라 독일, 이런 독일은 대한민국 제조업이 배워야 할 국가로 첫손에 꼽힌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토 면적이 아주 크지 않고 자원도 거의 나지 않는다. 우수한 인력들이 개발한 기술로 먹고사는 나라인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와 별 반 다르지 않다. 이런 독일은 주변국의 재정 위기와 유럽 금융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실업률도 유로권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독일 제조업의 경쟁력 비결을 분석했다고 한다.


기술강국 독일의 4가지 비결

첫째,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전 세계에서 R&D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이다. 이 회사는 1980년부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5% 규칙'을 지켜왔다고 한다. 역시 대단하다 이러니 기술강국이 아니겠는가?

R&D 투자 금액으로 책정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도 독일 기업은 41개가 포함됐지만, 한국은 13개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독일(6.5%)이 한국(3.1%)의 2배 이상이다. 자원이 없는 국가이니 정녕 R&D만이 살길인가?


둘째, 높은 노동생산성

국제경영개발원에 따르면, 독일의 노동생산성은 세계 1위, 노사관계 생산성은 8위다. 반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8위, 노사관계 생산성은 56위로 나타난다. 이 지표만으로도 독일과 한국의 차이가 느껴진다.

독일의 높은 노동생산성은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바탕이 된다. 독일의 노사는 기업이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근로자들은 근로시간과 임금인상을 양보하는 방식으로 합의해왔다.

대표적으로 다임러벤츠는 2009년 금융 위기 때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노동시간을 줄이고 성과급과 임금인상 계획을 유보해 노동비용을 20억유로 절감했다.


셋째, 기술인재 양성

'기술은 마르지 않는 금광과도 같다'는 독일 속담이 있다. 독일에서는 중·고등학생 가운데 60%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학교와 현장이 결합한 '직업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다. 기업들은 이렇게 교육받은 기술자들을 채용한다. 독일 자동차 기업 BMW도 매년 800여명을 이 같은 방식으로 뽑는다. 이 시스템은 숙련된 기술인력을 기업에 공급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넷째, 장기적 성과 추구

기업의 평균수명은 20년을 넘기 어렵다. 하지만 독일에는 200년 이상 장수 기업이 1500개 있다. 이 중 상당수는 '가족경영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독일 정부는 가족 경영이 긴 안목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해 장려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상속세도 일부 면제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1668년 작은 약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화학·제약기업으로 성장한 머크가 있다. 머크는 13대째 오너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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