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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를 시작한 기가비트 인터넷

category IT이야기 2014. 5.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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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를 시작한 기가비트 인터넷

무선 인터넷의 발전이 해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는 요즘, 유선 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대용량 데이터는 유선으로 전송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고속 무선 인터넷도 상당 수는 유선 망을 기반으로 전송되고 있다. 또한 동영상과 게임을 위시한 개인용 대용량 서비스가 우리 주변에 점점 일반화되면서 유선 인터넷 속도 향상 요구도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 이에 현재의 인터넷 속도를 뛰어넘는 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비트 인터넷이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0배나 빨라진 유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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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부처에서도 기가비트 인터넷 활성화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정부부처에서 나서서 기가비트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기가비트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렇듯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 지역은 어디가 해당될까? 기가비트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준비되어있는 곳을 알아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 급속도로 데이터 전송량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인터넷 속도도 빨라져야되는 거 아냐?

근래 무선 인터넷의 발전이 해가 다르게 변해오면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 유선 인터넷의 발전 상황은 상당히 오랫동안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지금도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의 주체는 PC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유선으로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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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접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도 하루가 다르게 용량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100Mbps 수준에 머무르기엔 인터넷 컨텐츠들은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2~3MB 수준에 불과했던 음악 파일들이 무손실 압축 기술로 고 음질 음악 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수십MB, 혹은 수백MB에 이르고, CD 수준의 용량이었던 영상 데이터도 풀HD, 혹은 4K 로 해상도가 향상되면서 수GB에서 수백GB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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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랜이 아무리 빨라도 게임 하나 할려면 최소한 20분에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다수의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또한 패키지 판매에서 스팀이나 오리진, 온라인 게임등의 온라인 다운로드로 상황이 전환됨에 따라, 수GB에서 수십GB의 용량을 일거에 다운로드 받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100Mbps 수준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대용량 자료가 오가기에 현재의 인터넷 속도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 더이상 100Mbps에 얽매이지 않는다 기가비트 인터넷

현재 주로 서비스되고 있는 유선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는 바로 100Mbps급 광랜이다. 한때는 높은 속도로 대용량 자료 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각광받던 서비스였지만 이 속도도 이제 어느덧 7년이 넘어 얼마 안 있어 10년 가까이 되는 오래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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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용량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기가비트 인터넷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이 서비스로 인터넷을 하거나 자료를 받는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용량 자료들의 홍수는 100Mbps 급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시, 아무리 속도가 잘 나와도 금방금방 즐길 수 없다. 하지만 기가비트 인터넷은 기존의 10배의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용량이 늘어난 현재의 컨텐츠도 문제없이 전송 가능하다.

그렇다면 현재 기가비트 인터넷을 PC가 감당할 수 있을까? 현재 출시되고 있는 PC 또한 저가형 제품이라도 기가비트 랜카드를 장착하고 나오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터넷이 기가비트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네트웍 카드의 대역폭으로 인한 속도 저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기가비트 인터넷, 어디에서 서비스되나? 확인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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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색) 첫 상용화에 성공한 CJ 헬로비전의 서비스 지역 (주황색) KT의 시범 서비스 지역

현재 기가비트 인터넷은 CJ 헬로비전 인터넷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100Mbps급 인터넷보다 조금 더 비싼 요금제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있는 서비스이며, 수도권 이외 지방에서도 이용 가능한것이 장점이다.

CJ 헬로비전의 기가비트 서비스는 서울에서는 은평구와 양천구에서 최근 신축한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일반 주택에서는 현재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 외 경기도권에서는 의정부 신축 아파트와 부천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에서 제공되며, 이 외에는 CJ 헬로우넷 가입문의로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이외에도 서비스 지역을 늘린 CJ는 부산/대구/울산 등 광역시 신축 아파트와 인접 지역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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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헬로비전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가비트 서비스 상용화 지역,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다

그리고 국내 유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얼마 전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현재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던 지역은 압구정동 한양 1차2차 아파트, 도곡동 래미안 아파트, 강남구 개나리 SK 아파트 등 서울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21개 아파트에서 진행됐다.

KT는 시범 서비스 이후 기가비트 인터넷은 현재는 따로 신청을 받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정식 요금제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요금제가 확정되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가 어려운 이유, 나중에라도 이용할 수 있을까

기가비트 인터넷이 시범 서비스 이후에도 쉽게 보급되지 못 하는 이유는 바로 기가비트 인터넷을 설치하고자 해도 기반망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높은 성능의 기간망을 확충했을 때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려면, 대단위 아파트가 많이 모여 있어야 하며 이는 서울에서도 강남, 서초, 동작구 정도에서만 진행된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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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위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인 경우 초고속정보통신 등급을 확인해보자

CJ헬로우넷에서 서비스하는 기가비트 인터넷 또한 아파트 위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설 투자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용자수가 적은 단독주택보다 한 선로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도 서비스가 되는 아파트가 있고, 안 되는 아파트가 있다. 이는 아파트 내부에 전화/인터넷 회선 장비가 구형일 경우 기가비트 망을 확충하고 싶더라도 장비나 선로의 문제로 확충이 안 될 수 있다.

현재 기가비트 인터넷을 신청할 수 있는 아파트의 경우 2000년 이후 건립된 아파트는 최신 인터넷 회선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미리 마련이 되어 있다. 초고속정보통신인증 1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아파트 단위에서 신청을 하면 기가비트 인터넷 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개정된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요건에 부합하는 특등급 인증을 받은 경우 집집마다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 스위치만 바꾸면 쉽게 1Gb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증을 받은 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서비스 지역이 아니더라도 차후 기가비트 인터넷을 신청할 시 수월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

 

■ 지역을 확인해서 더 빠른 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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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낼 정도로 중요하게 다뤄지기 시작한 기가비트 인터넷은 갈 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이용됐던 광랜 서비스 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가 이루어진 지금까지도 제반 시설 문제 등으로 인해 KT는 시범 서비스 이후 아직까지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J 헬로우넷 또한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의 제한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라고 알려져있는 곳에서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어, 개인 주택 거주자들은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제한적인 지역만 이루어진다고 해서 언제까지 기가비트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대도시, 그리고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경우,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과 1등급 이상 인증을 받은 다세대 건물들이 전체의 90%를 넘을 정도로 국내 다세대 건물들의 고속 인터넷에 대한 준비는 잘 되어 있어, 기간망만 확충되면 언제든지 기가비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가비트 인터넷은 아직 상용화 시작 단계다. 다만 지역을 확인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신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한번쯤 확인해 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젠리서치(주) 케이벤치 미디어국. www.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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