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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Me M.2 SSD 제대로 쓸 PC는?

category 하드웨어/HDD_SSD 2017. 10.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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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지르면 후회만 가득
NVMe M.2 SSD 제대로 쓸 PC는?

 

 

 

 

인텔이 2014년 8월 하스웰 리프레시 대응 Z97과 H97 칩셋을 통해 일반 소비자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PCIe SSD를 공식 지원한지 햇수로 3년. 이제는 AMD도 라이젠 플랫폼으로 공식 지원하면서 엔트리급 메인보드에서도 NVMe SSD 장착을 위한 M.2 소켓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소비자용 SSD 중 성능과 편의성 등 여러면에서 끝판왕이라 부르기 부족함 없는 NVMe SSD는 등장 초기만해도 동급 용량의 SATA SSD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비싼 몸 값을 뽐내었으나, 시간앞에 장사없다고, 조금만 욕심 내면 구매 가능한 수준까지 가격인하가 이뤄졌다.

 

 

 

NVMe M.2 SSD는 SATA 보다 효율이 뛰어난 PCIe 인터페이스와 NVMe 프로토콜을 지원, 현 시점에서 이론상 4GB/s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실 판매 중인 제품들은 그에 미치지 못하나 2GB/s 이상 성능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펙상 3GB/s를 넘는 성능의 NVMe SSD도 등장 중이며, 이는 SATA SSD의 최대 성능이 최대 550MB/s(약 0.5GB/s) 수준임을 감안하면 여섯 배 이상 빠른 것이다. 실 성능은 스펙상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정도 성능 차이면 누구나 욕심 낼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의 메인보드에 M.2 소켓이 있다고 믿고 샀다가는 피눈물을 흘릴 수 있는데, NVMe M.2 SSD를 제대로 쓰기 위한 시스템의 조건을 정리해 보았다.

 

 

AMD AM4 라이젠 플랫폼, M.2 있으면 NVMe SSD 기본 지원 이상 無

 

이런 저런 골치아픈 점이 있는 인텔 플랫폼과 달리 AMD 라이젠 플랫폼은 비교적 선택이 쉽다.

일단 CPU가 SoC화 되면서 그 자체에 NVMe M.2 SSD 지원을 위한 PCIe 3.0 x4Lane이 탑재되어 있어, 메인보드에 M.2 소켓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PCIe 3.0 x4Lane 기반의 NVMe M.2 소켓이라 보면 된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현재 판매 중인 AM4 메인보드 중 가장 합리적 가격의 ECS A320AM4-M3D 제이씨현 메인보드조차 PCIe 3.0 x4Lane M.2 소켓을 갖추고 있다.

 

 

물론 하이엔드 제품 중에는 라이젠 CPU와 직접 연결되는 PCIe 3.0 x4Lane M.2 소켓외에도 메인보드 칩셋을 거쳐 연결되는 M.2 소켓을 추가로 꾸민 경우가 있다. 이들 소켓은 칩셋의 PCIe Lane이 최대 PCIe 2.0 x8인 AM4 플랫폼 특성상 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추가적인 M.2 소켓이 PCIe 3.0 x4Lane을 지원한다면 이를 위해 다른 부분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개 이상의 M.2 소켓이 탑재된 AM4 메인보드는 NVMe SSD 사용시 메뉴얼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칩셋 따라 NVMe SSD 지원 갈리는 인텔 플랫폼

고성능의 NVMe M.2 SSD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메인보드에 달린 M.2 소켓이 고성능의 NVMe SSD를 제대로 지원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실 성능 2GB/s 이상의 고성능 NVMe M.2 SSD는 PCIe 3.0 x4Lane 인터페이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인보드도 그에 대한 대응이 이뤄져야한다.

 

 

인텔 플랫폼에서는 기본적으로 Z170/ Z270/ Z370 혹은 H170/ H270, 또는 B250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며, 200시리즈 칩셋은 인텔 옵테인 메모리 지원과도 연관되어 있기에 M.2 소켓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PCIe 3.0 x4Lane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PCIe 3.0 x4Lane 기반 NVMe SSD의 초고성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기가바이트 B250M-DS3H 제이씨현 메인보드와 같은 B250 칩셋 메인보드가 적합하며, Z170와 H170은 PCIe 3.0 Lane이 풍부한 만큼 M.2 소켓의 성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지, 기사 초반에 언급된 인텔 플랫폼 최초의 NVMe SSD 공식 지원한 칩셋인 Z97과 H97 칩은 PCIe 2.0 x8Lane을 지원하는데 그쳐, 모든 PCIe Lane을 다 써야 간신히 PCIe 3.0 x4Lane과 동일한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어, 이들 칩셋 보드에서는 최신 고성능 NVMe M.2 SSD의 제 성능 활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참고로 H110이나 B150 칩셋은 NVMe SSD를 공식 지원하지 않지만 인터페이스 구현에 PCIe Lane이 쓰이는 인터페이스 특성상 메인보드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해 구현한 경우를 볼 수 있다.

 

단지 H110 칩셋 보드는 PCIe 2.0 x6Lane 스펙이라 구조적으로 PCIe 3.0 x4Lane의 32Gbps 대역폭 기반 초고성능 NVMe SSD의 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기가바이트 H110N 제이씨현 메인보드에 구현된 M.2 소켓의 대역폭은 20Gbps에 불과하다.

 

또한 B150 칩셋 보드는 PCIe 3.0 x8Lane을 지원해 스펙 자체로는 최신 고성능 NVMe SSD 사용에 부족함이 없으나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NVMe SSD 지원 여부가 천차만별이라 사용을 권하긴 어렵다.

 

 

운영체제 윈도우 10 이상 권장

NVMe SSD와 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구매했다고 하여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바로 운영체제에서 제대로 성능을 운영할 수 있는지, 운영체제를 설치해 부팅 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NVMe SSD의 'NVMe'는 Non-Volatile Memory Express, 즉 SSD에 사용된 낸드 플래시와 같은 비 휘발성 메모리 저장장치를 위한 프로토콜로, 플래터 기반 하드디스크 사용을 전제로한 AHCI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고, 따라서 운영체제에서 지원해줘야 성능을 제대로 쓸 수 있다.

 

윈도우 7과 윈도우 8은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 윈도우 8.1과 윈도우 10은 처음부터 지원하기 때문에 단순 저장소로 사용하기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처음부터 운영체제를 설치해 쓰기 위해서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단, 운영체제 설치는 NVMe SSD 제조사에서 드라이버만 제공한다면 윈도우 7에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원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점과 운영체제 설치 과정에서 별도의 드라이버 인식 과정이 필요한 점 등 불편함이 있다.

 

또한 공식적으로 AMD와 인텔의 최신 플랫폼은 라이젠과 커피레이크는 윈도우 10만을 지원하기에, 별도 드라이버 설치없이 NVMe SSD 네이티브 지원이 이뤄진 윈도우 10 사용이 앞으로의 지원과 처음 설치 과정에서의 편리함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속 편하다.

 

 

아직은 제성능 발휘에 신경 쓸 일 많은 NVMe SSD

 

 

이번 기사의 내용을 한 문단으로 정리해 보았다.

자신의 시스템이 AMD의 최신 AM4 라이젠 플랫폼이나 인텔 200 시리즈 이상 칩셋 메인보드와 윈도우 10 기반이라면 최신 고성능 NVMe SSD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그 이전 플랫폼과 운영체제라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PC 시장에 도입이 시작된지 3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직 NVMe SSD를 'Plug & Play'하기에는 제약이 있고,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PC 시스템과 운영체제 호환 문제일 것이다.

최신 고성능 NVMe SSD 성능을 제대로 쓰기 위한 시스템 조건, 알고 보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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